[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아동 성범죄를 일으켜 국민 공분을 산 범죄자 조두순의 얼굴이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 2008년 8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2년 형을 선고받은 조두순의 얼굴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조두순의 출소일이 다가오면서 "깊은 고민 끝에 사회가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 13일 출소한다.

조두순이 출소하게 되면 향후 5년간 실명과 얼굴, 키, 몸무게, 주소지 등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그의 신상정보를 SNS 등을 통해 타인에게 공개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성범죄자 알림e' 시스템의 허술한 관리 실태가 폭로됐다.

성범죄자의 등록 거주지와 실거주지가 맞지 않는 사례도 많았고, 아동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동 관련 기관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있었다.

제작진은 조두순의 얼굴 공개에 대해 "국민 다수의 안전과 범죄자의 명예 및 초상권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답을 방송에서 찾아달라"며 시청자들을 향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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