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안신혜 기자]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84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B국민은행 명동 사옥을 매각과 올해 희망퇴직으로 지출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KB금융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845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대비 12.7%(1225억원)감소한 수치다. KB금융은 지난해 명동 사옥을 매각하면서 매각대금 세후 830억원이 발생했고, 이번 분기 희망퇴직 등으로 비용 350억원이 지출되는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6533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운용실적이 개선되면서 KB증권과 KB손해보험의 수익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분기에 비해 희망퇴직 등의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줄어든 이유도 있다는 것이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2조2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083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여신 성장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된 1.98%를 기록했다.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5506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는 11.1%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2.5%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주가연계증권(ELS)상품이 조기상환되고 신규판매가 확대되면서 신탁이익이 증가하면서 신탁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그룹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0% 감소한 572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해 1.71%를 기록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90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133억원 늘었다.

KB손해보험은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1분기 당기순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전분기 대비 369억원 증가한 78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지출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