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02%에서 0.99%, 지방 0.93%에서 0.69%로 상승폭 둔화

[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전국 땅값이 9.13 대책의 영향으로 3분기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제공=국토교통부)
(제공=국토교통부)

15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88% 상승하였으며, 작년 1분기(0.99%) 대비 0.11%p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9.13대책 이후 그해 3분기 1.26%, 4분기 1.22%에 이어 상승폭이 3분기 연속 둔화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은 1.02%에서 0.99%로, 지방은 093%에서 0.63%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가장 상승폭이 높은 곳은 광주(1.26)였으며, 그 뒤를 이어 세종(1.18), 대구(1.08)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1.00), 경기(0.99), 인천(0.97) 모두 전국 평균(0.88)에 비해 소폭 높게 상승했다. 

지방에선 광주(1.26%)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세종(1.18%), 대구(1.08%), 전남(1.04%), 부산(1.00%)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기 용인 처인구(1.85%), 경기 하남시(1.65%), 전남 나주시(1.60%), 광주 동구(1.53%), 광주 서구(1.46%)가 상승률 전국 상위 5위권에 들었다.

반면 지역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울산 동구(-0.51%), 경남 거제시(-0.47%), 경남 창원 진해구(-0.44%)·의창구(-0.36%)·성산구(-0.31%)는 하락했다. 

국토부는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 조성 및 3기 신도시 지정, 주택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 및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0.96%), 계획관리(0.89%), 상업(0.87%), 녹지(0.86%), 농림(0.79%), 생산·관리(0.73%)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0.94%), 주거용(0.88%), 논(0.88%), 밭(0.87%), 임야(0.62%), 공장용지(0.56%) 등의 순으로 올랐다.

올해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0.8배에 해당하는 67만3000필지(474.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13.1%, 지난해 1분기보다는 22.7% 각각 감소한 수치다.  

부동산 경기 둔화, 거래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매(-24.5%), 분양권(-.29.3%)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대구(20.5%)가 유일하고 증가했고 세종(-55.5%), 서울(-48.5%), 광주(-38.5%), 부산(-31.4%) 등은 감소했다.

한편,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6만5000필지(441.0㎢)로 전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5.8% 각각 감소헀다. 대구(13.0%0, 세종(2.8%), 경기(0.5%)는 증가했고 울산(-28.8%), 제주(-21.8%), 경남(-19.4%) 등 14개 시·도는 하락했다.

국토부는 "9.13대책 이후 시장 안정, 거래심리 위축 등으로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하고 토지 거래량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공공주택지구 등 국가 사업 등이 시행되는 지역의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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