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6일 0시를 넘긴 시각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려는 여야 4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자유한국당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정개특위 회의실인 국회 본관 445호 행안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하고 여야4당 사개특위 위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앞서 여야 4당은 전날 저녁 7시경과 9시경 두 차례에 걸쳐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한국당의 물리적 '실력행사'에 저지당한 바 있다. 이날 12시 10분경 다시 진입을 시도했지만 스크럼을 짜고 버티는 한국당 의원들에 수십분간 대치하다가 다시 물러났다.

사개특위 회의장에 진입하려는 여야 4당과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 그리고 이들의 보좌진과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사진=김혜선 기자)
정개특위 회의장에 진입하려는 여야 4당과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 그리고 이들의 보좌진과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사진=김혜선 기자)
다른 쪽으로 진입하려던 강병원 의원을 막아서는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 (사진=김혜선 기자)
다른 쪽으로 진입하려던 강병원 의원을 막아서는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 (사진=김혜선 기자)
사개특위 회의장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버티는 한국당 의원들. (사진=김혜선 기자)
정개특위 회의장 앞에서 스크럼을 짜고 버티는 한국당 의원들. (사진=김혜선 기자)
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회의장 앞 엘리베이터를 잡아둔 한국당 소속 당직자들. (사진=김혜선 기자)
회의장 진입을 막기 위해 회의장 앞 엘리베이터를 잡아둔 한국당 소속 당직자들. (사진=김혜선 기자)

여야 4당이 정개특위 회의장으로 올라오기 직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 대응방안 등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은 여성 당직자들에 "또 올라오면 여성분들이 먼저 나서고 남성 당직자는 여성 당직자가 다치지 않게 보호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한국당 육탄전 진두지휘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김혜선 기자)
한국당 육탄전 진두지휘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김혜선 기자)

현재 '패스트트랙'에 태울 법안 3개 안 중 선거법개정안은 발의된 상태고, 고위공직자 수사처 신설안과 검, 경 수사권 조정안은 한국당의 저지로 수차례 육탄전을 벌이다가 '이메일 제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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