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중천이 검찰 조사에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6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이날 오후 윤중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중천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23일과 전날인 25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그가 귀가한 지 약 13시간 만에 다시 불렀다.

KBS 보도에 따르면 검찰 조사에서 윤중천은 행간에 떠도는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고, 영상 촬영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다만 동영상 속 촬영 시기가 문제다. 영상 촬영 시기가 2007년 12월 이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동영상을 토대로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한다고 해도 공소시효 문제가 걸림돌이다.

특수강간은 2007년 12월 21일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2007년 12월 21일 이후의 사건만 특수강간 혐의 기소가 가능하다.

자신이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2008년 1월 이후에도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남은 시기의 범죄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