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백혜진 기자] SK텔레콤은 4일 오는 10월 분사를 앞둔 SK플랫폼과 SK브로드밴드·브로드밴드미디어와의 합병 계획은 사실 무근 이라고 밝혔다.

안승윤 SK텔레콤 경영기획실장(CFO)은 이날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합병 계획은 없다"며 "다만 향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관련, 안 실장은 "현 시점에서 데이터 무제한 폐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특정 지역의 비정상적인 트래픽에 대해서는 매니징을 할 수 있다"고 뜻을 전했다.

아울러 오는 2014년까지 롱텀에볼루션(LTE)에 2조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안 실장은 "올해까지는 WCDMA에 중점적으로 투자했지만 내년 이후에는 LTE가 중심이 될 것"라며 "래픽 증가는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며 내년 이후 하향 안정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를 인수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MNO 사업 성장 정체성을 극복하기 위한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찾고 있었다"며 "플랫폼 사업을 성장시킴과 동시에 반도체 등 다양한 ICT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안 실장은 이어 "향후 하이닉스 실사 과정을 통해 캐시카우 창출 능력, 경쟁 환경 대응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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