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정부 2년차를 하루 앞둔 9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대인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무능과 독선의 2년’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과거 정권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날 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라면서 “온갖 미사여구와 통계 왜곡으로 감추려 하지만 우리 경제는 곳곳에서 위기의 경보음이 울린 지 오래다. IMF 위기 못지않게 비참한 위기가 우리를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우리 경제를 떠받쳐 온 주력산업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기업가정신은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신(迷信)을 여전히 신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현 경제정책을 두고 “노동개혁, 규제개혁, 시장개혁, 교육개혁, 인재양성이 중요한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한 진정한 개혁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며 “국민의 혈세로 자신들이 과거 그렇게 비난하던 토건경제를 하고, 시장이 만드는 일자리가 아니라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고, 선거에서 표만 된다면 청년들의 미래를 저당 잡아 자신의 임기 내에 실컷 쓰고 보자는 정책들뿐”이라고 주장했다.

‘안보’역시 문제삼았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김정은이 원하는 대로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데에만 열정을 쏟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의 ‘태도’가 한미관계는 물론, 한일관계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유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경제와 안보, 나라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데 정작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집착해온 것은 과거와의 싸움,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라며 “5년의 임기는 금방 지나간다. 분명한 것은 경제는 독선과 아집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신을 버리고 혁신성장을 행동으로 보여달라. 손도 못대고 있는 노동개혁, 규제개혁, 시장개혁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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