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버닝썬 단톡방' 관련 연예인으로서 두 번째로 구속된 가운데,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신병 처리 여부에 여론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0일 이날 오전 정준영이 공판 준비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이날 오전 정준영이 공판 준비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이날 오전 11시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시작했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정준영은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영은 2015년부터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은 후 지인들에게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최종훈 등 채팅방 멤버와 여성을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구속 상태서 조사를 받았다.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최종훈은 지난 9일 오후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최종훈과 함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채팅방 멤버 권모 씨 역시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 권씨는 준강간 혐의를 받는다. 다만 또 다른 멤버 허모 씨는 "혐의 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정준영과 최종훈 등 이른바 버닝썬 관련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소속 연예인들이 줄구속 되자 버닝썬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승리의 신병 처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9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특히 승리의 경우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를 한 정황이 파악돼 구속영장에 성매매 혐의가 추가로 적시됐다.

승리는 유 전 대표와 같이 오는 14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 오후, 늦으면 15일 오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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