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10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오전 10시부터 김효준 회장을 대상으로 BMW 화재 결함을 은폐한 의혹과 관련해 김 회장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화재은폐 의혹으로 경찰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화재은폐 의혹으로 경찰조사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조사를 위해 출석한 김효준 회장은 조사에 앞서 결함을 고의로 숨긴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객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하다”며 “고객분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부분 완료가 됐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BMW 화재 결함을 은폐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끝내 답변하지 않고 급히 경찰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지난해 8월 ‘BMW 피해자 모임’ 회원들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BMW본사와 BMW코리아가 주행 중 발생하는 BMW 화재 결함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은 올해 연이어 발생한 BMW의 화재원인이 EGR설계결함 때문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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