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지난달 말 GDP 성장률 역성장과 강달러 지속으로 KOSPI는 2200선에서 마감했다. 그럼에도 전체 펀드 순자산은 주식형을 제외하고 대부분 늘면서 6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2019년 4월 펀드 유형별 순유출입 그래프 (제공=금융투자협회)
2019년 4월 펀드 유형별 순유출입 그래프 (제공=금융투자협회)

13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20조9000억원(3.6%) 증가한 605조6000억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6조9000억원(2.9%) 늘어난 59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KOSPI는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0.3%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강달러 지속, 실적 불안감 등으로 인해 하락해 지난 달 말 2,203.59pt으로 마감했다.

그럼에도 전체 펀드 순자산은 주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증가하며 최초로 600조원(4월4일, 603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단기금융(머니마켓펀드, MMF),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어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각각 9조원(9.0%), 2조4000억원(2.2%) 증가했으며, 실물형 펀드 성장세도 계속되어 부동산·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2조7000억원(3.3%), 2조1000억원(2.8%) 늘었다.

유형별 펀드 현황을 보면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증시 불확실성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전월 말 대비 3조100억원(2.8%) 증가한 111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채권형 펀드로 2조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었으며, 순자산은 106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3조원(3.0%) 증가했다. 해외채권형 펀드에서는 15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되었으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70억원(0.1%) 증가한 8조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됨에 따라, 순자산은 30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8000억원(6.3%) 증가했다.

법인 분기 자금수요 해소로 MMF는 8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었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조원(9.0%) 증가한 10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며, 순자산은 50조8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원(2.1%) 증가했다.

부동산펀드로 2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었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7000억원(3.3%) 증가한 83.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특별자산 펀드의 경우 1조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면서 순자산은 76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말 대비 2조1000억원(2.8%) 증가했다.

혼합자산펀드의 경우 2조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었으며,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4000억원(8.8%) 증가한 2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주식형 펀드는 GDP 역성장, 부진한 기업 실적 등의 요인으로 3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 되며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83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원(1.2%) 하락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형 펀드는 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되었으며, 순자산은 1조4000억원(2.2%) 감소했고, 해외주식형 펀드는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되었으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000억원(1.8%) 증가한 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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