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반면에 반도체 수출 물가는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늠 모습. (사진=뉴시스)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늠 모습. (사진=뉴시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3.48(2010년=100 기준)로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석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지난해 7월(2.5%)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월평균 배럴당 70.94달러로 전월보다 6% 뛰었고, 원·달러 환율도 평균 1140.95원으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수출물가 품목 중 휘발유(10.7%), 경유(3.9%)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4.6% 올랐다. 화학제품도 1% 올라 석달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공산품이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반면에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는 0.7% 감소했다. 이중 D램 반도체 가격이 9.9% 떨어져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농림수산품도 전월대비 0.1%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도 88.91로 전월대비 1.5% 오르며 2월부터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천연가스(LNG)가 7.1% 하락한 가운데 원유(6.9%) 등이 올라 광산품이 3.1% 상승했다. 

돼지고기(5.6%) 등 농림수산품목도 0.9% 올랐다. 이에 원재료는 전월대비 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나프타(6.6%) 등 석탄 및 석유제품도 4.0% 상승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중간재는 1.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 0.4%, 0.6%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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