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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타다 OUT'...분노한 택시기사 2만명 광화문 집결
[현장] '타다 OUT'...분노한 택시기사 2만명 광화문 집결
  • 이별님 기자
  • 승인 2019.05.15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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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반대 분신...광화문 2만명 집회
정부 비판 거세...청와대 인근 행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개인택시 기사가 분신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개인택시 종사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승차 공유서비스 '타다'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종사업조합이 '불법 타다 끝장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별님 기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종사업조합이 '불법 타다 끝장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별님 기자)

15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개인택시조합')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 타다 끝장 집회'를 열었다. '타다 퇴출' 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돼 이번이 9번째다. 주최 측 추산 2만 3천여 명의 택시 종사자들이 참가했다.

집회는 먼저 이날 새벽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타다'에 반발하며 분신을 한 것으로 알려진 70대 택시기사 안모 씨에 대한 추모로 시작했다. 안씨는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참가자들은 안씨에 대한 묵념을 하기도 했다.

박정래 개인택시조합 성북지부장 "수십년간 운전업을 해온 고인이 '타다 OUT'을 외치며 서울시청 앞에서 돌아가셨다"며 "사람의 생명보다 공유경제가 중요하냐"고 반문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종사업조합이 '불법 타다 끝장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별님 기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종사업조합이 '불법 타다 끝장 집회'를 열었다. (사진=이별님 기자)

'타다'는 차량공유 업체 쏘카가 지난해 10월 개시한 서비스로 11인승 이상 승합차를 대여할 경우 기사까지 함께 온다. 기사가 포함된 렌터카 임대 서비스 개념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현행법상 11~15인 승합차는 기사 알선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개인택시조합 측은 '타다'가 현행법의 빈틈을 파고들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타다 차량이 11인승임에도 대부분 여성이나 승객 한 명을 태우는 등 취지와 달리 관광산업과 무관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사진=이별님 기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사진=이별님 기자)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타다 OUT'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피켓을 들었다. 또한 '타다'와 쏘카, 문재인 정부 등을 규탄하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행진이 시작되면서 도로는 분노한 2만 3천여 명의 택시 종사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청와대로 향하는 이들의 줄은 끊임 없이 이어졌다. 선두에서 마지막 행렬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 조합원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이 행진하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의 행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들의 행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개인택시조합 측은 "렌터카가 택시 영업을 하고 있다. 택시는 택시고, 렌터카는 렌터카 역할을 해야한다. 얼마나 많은 동지가 죽어야 이 문제가 해결되냐"며 "불법을 불법이라 이야기 하지 못하는 현 정부는 각성해야 한다"고 분노했다.

한편 택시 종사자들의 분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올해 1, 2월까지 세 명의 택시 기사가 사망했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대한 반발이었다. 정부와 여당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합의문을 마련했다. 하지만 '타다' 서비스의 등장으로 택시 종사자들의 분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별님 기자 leestarni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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