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임금협상은 6~7월 예정
- 노측, 분기별 고용안정위원회 통해 강제전환배치 견제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6일 아침 6시 30분쯤 지난해 임단협에 대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사측은 잠정합의안에서 노조가 요구한 △직훈생 60명 투입 통한 노동강도완화 △전임직원 격려금 550만원 △생산성격려금·특별격려금 250만원 △중식시간 연장(45분→60분) △영업중식대 보조인상(3만5,000원) △근골격계 질환예방 위한 1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등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측은 강제전환배치 등을 논의하는 인사권에 대한 단체협약의 협의문구를 합의문구로 바꾸는 대신 노동안정을 위한 분기별 고용안정위원회 개최에 합의했다. 노조는 오는 21일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에 대한 노조조합원총회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뉴스포스트>에 “합의문구를 삽입하는 대신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협의절차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오랜 진통이 있었기 때문에 21일 진행예정인 잠정합의한 투표는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합원뿐만 아니라 사무직, 임원들도 모두 다 같이 르노삼성을 위해 일했기 때문에 전임직원 격려금 550만원 합의안이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1년여를 끌어온 지난해 임단협 때문에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임금협상 일정도 빠듯한 실정이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오는 6월~7월쯤 2019년 임금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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