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사가 발주한 드릴십 2호선을 최종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이 회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저유가로 인한 소난골의 인도 거부 등 6년 만에 소난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됐다.

1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소난골사 드릴십 명명식에서 앙골라 대통령 특별자문역 알비나 아시스 아프리카노(Albina Assis Africano)여사(첫줄 왼쪽에서 여덟번째),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첫줄 왼쪽에서 아홉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명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1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소난골사 드릴십 명명식에서 앙골라 대통령 특별자문역 알비나 아시스 아프리카노(Albina Assis Africano)여사(첫줄 왼쪽에서 여덟번째),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첫줄 왼쪽에서 아홉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명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날 열린 인도서명식과 명명식에는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과 소난골 이사회 멤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름을 지은 알비나 아시스 아프리카노(Albina Assis Africano) 앙골라 대통령 특별자문역은 이 드릴십을 ‘소난골 쿠엔겔라(SONANGOL QUENGUELA)’호로 명명했다. 소난골의 사명과 앙골라에서 처음으로 유전을 개발한 지역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대우조선은 소난골의 두번째 드릴십을 최종 인도하면서 약 4,800억원의 인도대금을 수령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지난 3월 1호 드릴십을 인도하고 4,600억원을 받은 대우조선은 소난골 프로젝트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차질 없이 최종 인도를 완료하게 돼 기쁘다”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소난골 드릴십 2호선은 최종 마무리 작업 후 다음 달 말 출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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