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턴 사원 채용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인턴사원 채용 방식을 기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선발하던 것에서 연중 상시 채용하는 ‘H-Experience’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H-Experience 프로그램은 △인턴 채용 후 현업실습을 거쳐 입사 여부가 결정되는 ‘채용전환형 인턴’ △미래 경쟁력 강화 분야(MECA등)의 유망 인재를 발굴하고 직무 경험하고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연구 인턴’ 등 총 두 가지 방식으로 실시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는 지원자에게 직무 경험과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미래 산업환경에 적합한 융합형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특히 H-Experience 프로그램은 기존 인턴 채용 방식에서 6~7학기(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 재학생에 한정됐던 지원 자격을 학기에 상관없이 실력있는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대폭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무별 특성을 고려한 탄력적인 실습 기간 설정으로 지원자가 충분한 직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채용전환형 인턴은 졸업예정자와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연중 수시로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면접 전형을 거쳐 현업실습을 2개월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방식은 각 부문이 원하는 시점에 채용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연구 인턴은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계와 동계 기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연중 수시로도 실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류심사와 면접 전형을 거쳐 현업실습을 2~4개월 진행한 뒤 종료된다.

특히 직무 역량이 뛰어난 연구 인턴 우수자의 경우에는 학년과 관계없이 현대차 입사 기회 또는 입사 지원 시 최종 면접 기회가 주어지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연구 인턴 채용 방식은 향후 미래 경쟁력 강화 분야의 인재 발굴을 위해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은 인턴 채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불필요한 스펙(SPEC)을 쌓는 대신, 본인의 경험을 통해 하고 싶은 일과 분야를 정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턴사원 채용 방식의 변화와 더불어 지원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현업부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시에 확보함과 동시에 미래 산업 환경에 맞는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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