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 완공…품질 차별화로 해외시장 잡는다
풀무원, '글로벌 김치공장' 완공…품질 차별화로 해외시장 잡는다
  • 홍여정 기자
  • 승인 2019.05.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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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풀무원이 최첨단 기술을 내포한 ‘글로벌김치공장’을 통해 대한민국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선다. 그간 OEM 방식으로 김치사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자체 공장을 지어 직접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품질 차별화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가 24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열린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가 24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열린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지난 24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글로벌김치공장’ 준공식을 갖고, 한국 고유의 프리미엄 김치를 직접 생산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공장 준공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춘석 국회의원, 조배숙 국회의원,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 박맹수 원광대 총장,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윤태진 이사장과 풀무원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풀무원 김치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축하했다. 

풀무원은 1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연면적 3만329㎡(9175평)에 지상 3층의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포기김치부터 맛김치, 백김치, 깍두기, 섞박지 등 다양한 한국 고유의 프리미엄 김치를 하루 30t, 연간 1만t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수출용 김치공장으로 가장 최신 공장이 된다.

이번에 가동을 개시한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은 IoT(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공장)’이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제조 과정 중 맛이 계속 변해 고객이 원하는 숙성도에 맞춰 출고하는 것이 관건이다. 풀무원은 이를 김치발효과학 연구와 첨단 기술로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노동집약적인 기존 김치공장과 차별화해 재료 입고부터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다.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IoT 센서와 IP카메라를 설치해 온도, 습도, 염도 및 제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균일한 맛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로 재고관리까지 실시간으로 하여 미국, 중국, 일본 등 각 수출국의 배송 시간을 고려한 최적의 숙성도로 김치를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이번 직접생산을 계기로 1991년부터 진출해 사업기반을 다져온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등 해외에 확보한 유통망을 활용해 한국 김치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시장은 풀무원이 2016년 미국 두부 1위 브랜드인 ‘나소야’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풀무원 김치를 월마트, 퍼블릭스 등 대형유통매장에 보급,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을 신속히 장악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풀무원은 성공적인 ‘김치세계화’를 위해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외국에서 생산하는 김치와  차별화된 고급김치를 생산하는 ‘프리미엄 전략’, 최고수준의 품질과 위생안전을 자랑하는 ‘김치 과학화’, 균일한 맛을 내기 위한 ‘표준화’ 전략 등이다.

먼저 김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씨앗유산균’이 풍부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김치를 새로 개발했다. 글로벌 김치시장에서 중국산 저가김치, 유산균이 거의 없는 일본 ‘기무치’나 ‘살균 김치’와 차별화하기 위함이다.

‘씨앗유산균’은 풀무원이 자체 개발해 특허 받은 유산균이 포함된 복합유산균으로 김치에 시원한 감칠맛을 더해주는 ‘만니톨(Mannitol)’ 성분이 많이 생성되고 톡톡 터지는 청량감을 준다. 풀무원은 수출에 앞서 씨앗유산균으로 만든 ‘풀무원 톡톡김치 7종’을 지난 4월 국내 출시, 제품 라인업을 정비했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김치과학화 전략’도 갖췄다. 글로벌김치공장은 선조들의 지혜인 김장독 원리를 구현한 최고 수준의 김치 발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른바 ‘김장독 쿨링시스템’으로 겨울철 냉기와 대지의 온기를 순환시켜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김장독 발효 원리’를 구현해 유산균이 풍부해 아삭하고 시원한 풀무원 김치의 특장점을 극대화했다. 

공장의 위생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운영한다. 자동화 설비 덕분에 공장 바닥에 물이 흐르지 않아 세균 번식까지 차단하며, 김치 제조 과정에 금속검출기와 X-Ray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금속 검출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표준화 전략’이다. 김치는 발효식품인 까닭으로 제조 과정의 표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균일한 맛을 내기 매우 어렵다. 풀무원은 IoT(사물인터넷)기술을 적극 도입해 절임부터 포장까지 전 제조과정에 센서를 달아 온도, 습도, 염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각 제조과정에 최적화된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과발효를 방지하고 실시간 염도 측정으로 김치의 짠맛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효율 총괄CEO는 이날 준공식에서 “풀무원은 1987년부터 한국최초의 김치박물관을 30여 년간 운영해온 소명의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이번에 김치세계화라는 새로운 글로벌도전에 나섰다“며 “글로벌유통망을 통해 외국김치와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한국 고유김치를 미국, 중국시장을 넘어 일본, 동남아, 유럽까지 확장해 글로벌 1위 김치로 성장시켜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여정 기자 duwjddi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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