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예술경영을 공공 분야 문화예술 기관장으로서 체험하고 대학 강단에서 후진들에게 전수해온 정재왈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신간 '예술경영 이야기'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안나프루나 제공)
(사진=안나푸르나 제공)

문화경영이 21세기 새천년의 화두가 됐는지도 강산이 두 번 바뀌어 완전하게 정착됐어야 할 때, 아직도 문화경영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시기에 나온 책이라 관심을 끈다. 다양한 예술경영 이론서가 있지만 이 책은 현장에서 겪고, 느끼고, 깨달은 저자의 지혜와 통찰력이 녹여져 있다.

"예술경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실마리를 찾으려는 예술경영인, 문화예술가, 문화정책가, 공공행정가, 일선 실무자, 대학교수, 전공 학생, 언론인들에게 단비 같은 책이라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하지만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듯이 이 책은 완전체가 아닌 다양한 독자층에 생산적 논쟁의 토대를 마련했다 는데 의미가 있다. 곧 한국적인 토대 위에서 저자의 예술경영에 대한 언어와 철학은 분야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여지를 안고 있기도 하다. 

'예술경영 이야기'는 1장 저널리즘과 예술경영, 2장 극장경영의 양상, 3장 공연예술의 이면, 4장 예술경영의 쟁점들, 5장 세계로 열린 창-국제교류, 6장 문화예술과 지방분권으로 구성돼 있다. 장별로는 폭넓은 소재를 찾아내 저자의 명징한 논리와 올곧은 시선을 체감성 있게 풀어냈다.

저자는 '예술'과 '경영'은 개별적으로 서로 다른 지점을 추구하는 데 이  두 가지 상이한 요소가 하나로 합치돼야 비로소 예술경영이 하나의 개념으로 성립되는 것이라 정리하고 있다. 진정한 예술경영은 그만큼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 모든 구성 요소와 인력들의 '화학적 융합' 곧 '케미'가 필요하다고 부연한다.  

한편 저자는 고려대를 나와 중앙일보를 거쳐 2003년 LG아트센터 기획운영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언론인에서 문화예술 활동가로 변신했다.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서울예술단 이사장 겸 예술감독,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아주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있기도 한 저자는 고려대에서 문화콘텐츠 전공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