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3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8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서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1년 전보다 0.20%포인트 하락한 0.98%로 지난해 3분기(0.96%)와 4분기(0.97%)에 이어 0%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부실채권비율은 자산건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1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8조 5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 6천억 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 여신이 16조 5천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약 90%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은 1조 8천억 원, 신용카드 채권은 2천억 원 등의 순이었다. 

1분기 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0.8%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 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비율이다.

지난해 새로 생겨난 부실채권은 3조 3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 6천억 원 줄었다. 기업 여신 신규 부실이 2조 4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 9천억 원 줄었고,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천억 원으로 1천억 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조 9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천억 원 감소했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43%로 1년 전보다 0.3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 모두 부실채권비율이 올랐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부실채권비율(0.98%)은 전년 말 대비 비슷한 수준이나 대손충당금적립률(100.8%)은 소폭 하락했다”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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