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성완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주요 기관투자사의 해외투자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28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종목별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 추이(억달러) (제공=한국은행)
종목별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 추이(억달러) (제공=한국은행)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848억달러로 1분기에만 222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율은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자산운용사, 보험사, 증권사의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1573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7억달러 늘었고, 보험사는 857억5000만달러로 올해 1분기에만 34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사도 31억4000만달러 늘며 188억2000만달러의 잔액을 나타냈다.

반면에 외국환은행은 228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4000만달러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주식이 미국과 유럽(EU), 일본, 중국 등 대부분의 주요국가의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5억4000만달러 늘어 89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 채권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 등으로 신규 투자규모가 확대되며 152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97억4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인 Korean Paper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9억7000만달러 늘어난 42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