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창공’ 부산지점 개소...19개 기업 입주
글로벌 특화 창업육성플랫폼 구축해 국내외 스타트업 지원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정책금융기관에서 창업기업에 5년간 190조원 규모의 창업우대자금을 제공해 나갈 예정”라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BK창공 부산’ 개소식에 참석한 최 위원장은 “창업·혁신기업을 위한 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부동산 담보나 재무성과가 미약하더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종류가 다른 자산을 한데 묶어 쉽고 편리하게 담보화하는 ‘일괄담보’ 제도를 법무부와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BK창공’은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이 혁신·창업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함께 만든 창업공간으로 사무공간을 비롯한 투융자, 판로개척,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IBK창공 부산’은 마포, 구로에 이은 세 번째 공간이자 최초의 지역거점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이번에 문을 연 'IBK창공 부산'은 입주를 희망한 307개 기업 가운데 19개 기업을 선정했다. AI(인공지능), 첨단제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기업은행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화 금융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대출프로그램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투자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 위원장은 "은행의 창업보육사업은 창업공간만이 아닌 필요자금과 해외 투자유치기회, 판로개척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정부도 창업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마포사옥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혁신창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1호점인 마포점 개소 이후 지금까지 80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65억원의 투자와 49억원의 대출을 지원했으며, 외부의 전략적 투자도 11건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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