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삼일회계법인이 사원총회를 통해 23명의 신임 파트너 인사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2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비전을 전하기도 했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이번에 파트너십에 영입된 신임 파트너 23명에는 여성이 3명이 포함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이와 함께 감사품질관리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함께 발표했다. 신외감법 도입 이후 회계 감사 업무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감사 품질관리 책임자를 대표급으로 격상시켜 오기원 품질관리실장을 삼일회계법인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경영회원회의 신임 위원에 임명했다.

이러한 조직 변화는 감사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서비스 사업 부서 못지않게 감사품질관리 부서의 책임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기원 실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 다수의 K GAAP 및 US GAAP 회계감사를 맡아왔다.

오 실장은 현재 금융감독원 회계심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품질관리실 업무를 총괄, 최근 신외감법 시행에 맞춰 넥스트 제너레이션 오딧 (The Next Generation Audit)이라는 새로운 감사방법론을 도입하고 정착시키는데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는 “신외감법 시행으로 전 세계 주요63개국 중 62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의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다"며 "회계사와 회계법인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커진 만큼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삼일은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회계법인으로 오는 2021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는다”며 “매출 1조원 달성과 파트너 400명, 서비스 전문가 4000명 등 글로벌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