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LACMA와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인 ‘더 현대 프로젝트’의 2019년 전시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선을 넘어서: 한국의 서예)’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지난 2015년 현대차와 LACMA는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ArtTechnology) 작품과 한국 미술 연구 사업을 지원한다는 '더 현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선을 넘어서: 한국의 서예’ 전시는 ‘더 현대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과제인 한국 미술 연구 지원 사업의 첫 결과물이자 해외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한국 서예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선을 넘어서: 한국의 서예’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2천년동안 이어지는 한국 서예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전시로서, 한지, 도자기, 금속판, 직물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왕과 학자, 승려, 노비에 이르는 다양한 사회계층에서 나온 서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추사 김정희와 신사임당 등 한국 서예 역사의 주옥 같은 작품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서예가 한국 역사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전개되어 왔는지 그 뿌리와 의미를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LACMA 내 레스닉 파빌리언(Resnick Pavilion)에서 열린다.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 LACMA 관장은 “이번 전시는 서예라는 렌즈를 통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며 “현대차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 미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국내외 관람객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와 LACMA의 파트너십에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전시로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통해 한국 미술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 사회의 토대이자 미래가 될 한국 문화를 주제로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고 지속적인 예술 분야 후원으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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