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2일 타결한 제2차 잠정합의안 내용에 오는 2020년까지 무분규사업장을 유지하는 조항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이날 저녁 6시부터 2시간30분간 제29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해 2차 잠정합의를 이뤘다. 노사 양측은 이번 잠정합의안을 지난달 16일 도출된 제1차 잠정합의안을 기초로 작성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노사가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노사관계가 지역경제와 협력업체에 끼치는 악영향 △신차출시와 판매를 위한 생산안정성 확보 등에 공감해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에는 사측이 지난 1차 잠정합의안과 노사공동선언문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던 ‘2020년 말까지를 노사평화기간으로 선포하고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한다’는 문구가 제외됐다.

노조 관계자는 13일 <뉴스포스트>에 “이번 합의안 도출 당시 1차 잠정합의안과 공동선언문에 무분규 조항을 넣을 것을 요구한 윤철수 르노삼성자동차 인사본부장도 함께 있었다”며 “하지만 2차 잠정합의안 도출에서는 해당 조항을 넣을 것을 주장하고 않았고 잠정합의안에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제2차 노사 잠정합의안은 오는 14일 조합원 총회에서 투표를 거쳐 과반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타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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