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하기 위해 연락한 상대로 알려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남겼다.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캡처)

14일 한서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해외에서 잘 있고, 이틀 후 한국에 들어가니 걱정하지 말라"며 "사실 제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라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막 살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한 언행을 한 거 맞다.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일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2016년 비아이와 마약 관련 혐의로 처벌을 받은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가 비아이가 경찰 조사를 받지 않도록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A씨에게 비아이 관련 진술 번복을 요구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비아이는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도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13일 이데일리는 A씨가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한서희는 비아이 의혹 제보자가 자신임이 알려지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한 것이다.

한서희는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추가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난 감형 받기위해 여러분들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미 2016년 8월 LSD 투약과 대마초 사건이 병함돼 죗값을 치루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다. 제 돈부고 그 가격으로 딜러에게 구매하고, 같은 가격을 비아이한테 전달한 거라 판매책이 아니다"라며 "금전적으로 이득을 본 게 없다. 제대로된 인터뷰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재조사가 이뤄지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서희는 이목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해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인데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이라며 "저란 사람과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아이를 끝까지 말렸다. 끝까지 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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