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디지털과 글로벌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사진=KEB하나은행)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지난 3일 출시한 모바일 신용대출 ‘하나원큐신용대출’이 14영업일 만에 대출건수 8500여건, 대출실적 1530억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간편하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하는 환테크 ‘환전지갑’은 출시 2개월 만에 일별 2000건을 돌파해 지난 1월부터 5개월간 총 2억2000달러의 실적을 달성했다.

KEB하나은행은 “이 같은 성과는 지 행장이 취임과 함께 디지털과 글로벌 융합전략이라는 미래비전을 내놓은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 행장은 지난 3월 21일 취임사에서 “미래의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정보회사로 완벽하게 탈바꿈하고, 글로벌과 ICT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2025년 글로벌이익 비중 4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략에 따라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뱅크 도약 ▲손님(고객) 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 등의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디지털전략협의회’를 신설하고 DT(Digital Transformation) 전략 추진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조직도 확대했다.

KEB하나은행은 지 행장 취임이후 글로벌 비중을 늘렸다. 5월 기준 글로벌 대출 자산은 165억8790만 달러로 지난해 말(152억5630만 달러)에 비해 9% 가량 증가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담조직을 신설해 런던 템즈강 실버타운 터널 건설 등 상반기 중 총 5건의 글로벌 인프라 PF를 주선하는 등 비(非)이자 글로벌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나 확대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신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고도화를 통해 사기계좌적발이 360건에서 659건으로 83% 늘었다. 고객행복위원회 운영을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 1649건 중 400건은 과제로 도출돼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성과도 돋보였다. 하나은행은 6월 현재 기준 24개국 180개의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2015년 말부터 추진해온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은 현지와의 긴밀한 소통과 국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난 4월 예비인가를 취득했고 오는 10월 개점할 예정이다.

또 일본 지역의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영업력 증대를 위해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 지난 5월 국내 감독기관 인가를 얻었고 오는 7월 전환을 목표로 현재 현지 당국에 지점전환 신청을 접수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2020년까지 디지털 전문 인재 1200명을 육성하고 인재 육성하고, 글로벌 인재 풀 2000명을 목표로 하는 등 전문가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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