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CJ대한통운이 경쟁사들과 달리 여유로운 생산능력(CAPA)를 확보하고 있어 물량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유진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2조5,800조 원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2% 늘어난 623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진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 660억원을 5.6% 하회하는 수준으로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증가분을 반영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단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택배 마진이 저조했던 배경은 비용 증가(최저임금 인상, 안전 관련비용 집행)와 기대치를 하회한 물동량이었다”고 분석하며, “이 가운데 물동량은 지난해 4분기 대전 허브터미널 가동 중단에 따른 수주 급감을 후행적으로 반영한 것이었기 때문에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CL 부문 역시 비용 상승 요인(최저임금 인상과 로지스파크 감가상각비 및 네트워크 정리 비용)이 있는 상황”이라며 “단가 인상 시도로 CL 부문 마진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택배시장의 성장성은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택배 단가 상승폭이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 연구원은 “최근 거대 유통업체들이 새벽 배송을 시작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발생하는 물동량도 기존 택배사들의 네트워크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처리능력이 타이트한 경쟁사들과 달리 CJ대한통운은 여유로운 CAPA를 확보하고 있어 물량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고, 이에 따른 운영 효율화 효과는 이르면 연말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CJ대한통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 원을 유지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