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행정안전부는 5일 오전 10시 서울,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진=이별님 기자)
지난 4일 행정안전부는 5일 오전 10시 서울,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진=이별님 기자)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이날 오전 10시께 폭염경보로 상향됐다. 올해 첫 폭염경보다.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서울과 경기 동부 및 강원 영서 지역에 폭염경보가 예정됐다고 시민들을 상대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물을 충분히 마시거나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고, 실외 작업장 폭염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홍천(평지)과 횡성, 춘천, 화천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경기 지역에서 발령된 곳은 여주와 가평, 양평, 광주, 하남, 남양주, 구리, 고양이다.

서울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폭염으로 최고 기온으로 올라갔던 홍천의 경우 한때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까지도 33도 안팎의 폭염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7월 16일 서울 지역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DB)
지난해 7월 16일 서울 지역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DB)

이번 폭염경보는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놓고 볼 때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빠르다. 지난해 최악 폭염이 올해에도 재현될 거란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기상청의 예상은 달랐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올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폭염은 티베트·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인데, 올해는 지난해처럼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력 약화로 주기적 소낙성 강수가 예상돼 폭염이 지속할 가능성은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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