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11시 시작과 동시에 100억 원 한도 마감
일주일 내내 천만위크 이벤트 진행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1,00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연 5% 특별판매 정기예금 사전 응모’를 진행했다.

현재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2% 밑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5%의 금리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 기자도 가입해봤다.

15일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하자 ‘천만위크 연5% 특별판매 정기예금’ 팝업창이 떴다. 가입하니 사전 응모가 완료됐다는 안내 문자가 왔다. 

사전 응모 확인 문자를 받고 22일 놓치지 않기 위해 알람을 맞췄다. (사진=이해리 기자)
사전 응모 확인 문자를 받고 22일 놓치지 않기 위해 알람을 맞췄다. (사진=이해리 기자)

22일 오전 11시부터 개인 링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총 100억 원 한도로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 원이며 최대 1,00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기 시에는 연 5%(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비상금을 전부 이체해두고 22일 월요일 오전 10시 59분에 알람을 맞췄다. 

판매 당일 컴퓨터 화면에 티켓팅용 시계도 띄워놓았다. 10시 59분 알람이 울린 후 1분 동안 가슴을 졸이며 11시가 되자마자 개인 링크를 눌렀다. 접속이 되지 않았다.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만큼 어렵기야 하겠냐며 자신만만했었던 기자는 큰 착각을 했던 것이다. 접속 로딩이 되는 1분여의 시간에 특판은 종료됐다. 

직장인 A 씨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 1,000만 원을 준비해놓고 있었지만 실패했다”라며 “주변에 예금 가입에 성공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도 “카카오뱅크 5프로 예금 성공하신분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00억 원의 한도가 소진돼 판매가 마감됐다는 안내 링크. (사진=이해리 기자)
100억 원의 한도가 소진돼 판매가 마감됐다는 안내 링크. (사진=이해리 기자)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특판이 이렇게까지 폭발적 인기를 얻을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많은 분께 혜택을 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5% 특판 정기예금 같은 이벤트는 추가로 시행할 계획은 없고, 이번 주 내내 다양한 천만위크 이벤트가 열린다”라며 “사전 예약하는 이벤트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대표 예금 상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1.6~1.9%다. 한은이 지난 18일 기준 금리를 내리면서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0.1~0.3%P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고금리 특판 상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고객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3일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1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CGV 영화 티켓 1만 장을 증정한다. 24일에는 ‘26주 적금’ 새로 개설한 고객에게는 만기 달성 시 쌓인 이자의 두 배를 준다.

25일은 5,000달러 이하 해외 송금 고객에게 송금 수수료와 환전 비용을 모두 되돌려주는 ‘해외송금 비용 완전 무료’ 이벤트를, 26일에는 간편 이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여 명에게 나이키 에어 맥스를 증정한다.

주말인 27일과 28일에는 카카오와 함께하는 특별한 혜택 이벤트가 열린다. 이틀간 하루 6만5,000명에게 카카오T 택시 5,000 원 할인, 300원에 헤어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카카오헤어샵 쿠폰, 카카오페이지 5,000 원 캐시 쿠폰, 카카오 이모티콘 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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