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조원 KAI 사장. (사진=KAI 제공)
김조원 KAI 사장. (사진=KAI 제공)

24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최소 3곳 수석에 대해 후임자 검증을 마치고 교체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하고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임 법무부 장관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조 수석은 일단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민정수석 빈자리는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조원 사장이 채울 예정이다.

김 사장은 경남 진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 총무처·교통부를 거쳐 1985년 감사원에 입부했다. 2005년에는 청와대로 파견돼 노무현 정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2008년 사무총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접었다.

이후에는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으로 재임했으며, 2015년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9대 대선에는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으고 대선 후인 2017년 10월에는 KAI 사장으로 선임됐다.

민정수석 외에도 내년 총선을 위해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함께해온 멤버로, 정 수석은 서울 관악을에 이 수석은 서울 양천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정 수석의 후임으로는 현 일자리기획비서관인 황덕순 비서관과 업계에서 활동하는 외부 인사 등 복수 후보가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 후임은 박순성 동국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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