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전 직원에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선물하자 이 책을 만든 중소 출판사에 ‘대박’이 터졌다.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전 직원에 임홍택 작가가 쓴 '90년생이 온다'(웨일스)라는 책을 선물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7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전 직원에 임홍택 작가가 쓴 '90년생이 온다'(웨일북)라는 책을 선물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7일 웨일북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교보문고나 yes24 등 대형 서점에서 책 재고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원래 베스트셀러였던 책이었고 이슈가 많이 됐던 책이었는데 대통령께서 언급해주시는 바람에 더 이슈가 되고 실시간으로 판매가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얼마나 책이 더 팔렸는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실시간으로 반응이 바로 온다”면서 “저자도 얼떨떨해하신다. 처음엔 많이 당황하시기도 했지만 매우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며 임홍택 작가가 쓴 <90년생이 온다>를 선물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휴가철인데도 일본 수출 규제로 휴가를 미루거나 못 간 분도 있는데 책을 읽으며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해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직원들에게 선물하셨다”고 설명했다.

<90년생이 온다>는 청년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1990년대생의 특징을 소개한 책이다. 올해 13년차 직장인인 저자는 다양한 통계와 사례, 인터뷰 등을 통해 1990년대생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고, 일터에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들은 헌신의 대상을 회사가 아닌 자기 자신과 자신의 미래로 삼으며, ‘삶의 유희’를 추구하는 세대라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