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일본산 불매운동이 한 달 반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약진하고 있다.

(사진=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포스터)
(사진=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포스터)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은 이날 하루 3,291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만 2,017명을 달성했다.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은 1,093명을 동원해 3만 1,354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복동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27년간 싸워온 시간을 담아낸 영화다. 여성인권 운동가이자 평화 운동가 등 불굴의 의지를 가진 투사 김복동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유튜버 미키 데자키가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 우익 세력들의 생생한 발언을 담았다. 일본 극우 세력들의 거짓 주장에 대한 반박과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극우 세력의 실태를 자세하게 다뤘다.

‘김복동’과 ‘주전장’은 일본의 무역 규제로 촉발된 일본산 불매운동 분위기에 힘입어 다큐멘터리 영화로써는 이례적인 약진을 보인다. 특히 ‘김복동’은 개봉한 지 약 8일 만에 5만 관중을 동원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 39만 6,426명을 동원한 영화는 누적 관객 수 203만 3,01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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