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日 외상 만나는 강경화 “우리 입장 적극 개진”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일 외교 장관회담에서 일본 외무상에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이날 오전 강 장관은 한중일 외교 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출국길에 올랐다. 서울 김포 국제공항에서 강 장관은 “어려운 상황이고,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등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28일 일본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안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 상황. 강 장관은 이번 회담이 한일 갈등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개진하겠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 결정 시한(24일) 문제에 대해서 강 장관은 “아직 검토하고 있다”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장관은 한중일 외교 장관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한일, 한중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0일 오후에는 중국 왕이 부장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21일에는 한중일, 한일 외교 장관회담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