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A아파트 단지 근처 가로수에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인 애벌레가 출몰하고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때마다 후두둑 떨어지는 애벌레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편의점 등 상가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A아파트 근처 가로수의 나뭇잎이 잎맥만 남은 앙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미국흰불나방'의 유충 확대 사진. (사진=선초롱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A아파트 근처 가로수의 나뭇잎이 잎맥만 남은 앙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미국흰불나방'의 유충 확대 사진. (사진=선초롱 기자)

미국흰불나방은 버즘나무, 왕벚나무 등 활엽수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돌발 해충으로, 나뭇가지에 거미줄로 막을 형성하고 잎을 먹어 치운다. 피해를 입은 나무는 나뭇잎의 잎맥만 앙상하게 남게 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A아파트 근처 바닥에 떨어져 있는 '미국흰불나방'의 유충.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 (사진=선초롱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A아파트 근처 바닥에 떨어져 있는 '미국흰불나방'의 유충.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 (사진=선초롱 기자)

주로 광주, 영광 등 전남 지역의 농가에서 기승을 부리다 올해는 고온다습했던 기후 탓에 서울까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으로 피해를 입은 버즘나무의 나뭇잎. (사진=선초롱 기자)
'미국흰불나방' 유충으로 피해를 입은 버즘나무의 나뭇잎. (사진=선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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