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박근혜 파기환송'...태극기 집회 반응은?
[이슈현장] '박근혜 파기환송'...태극기 집회 반응은?
  • 이별님 기자
  • 승인 2019.08.29 17: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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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국정농단 재판 2심으로...뇌물혐의는 분리해야
환호·분노 오간 태극기 집회...박 전 대통령 무죄 주장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법원 판결이 나온 순간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태극기 집회에서는 일부 무죄 판결을 반기면서도 파기환송에 불만을 토로하는 야유와 탄식이 이어졌다.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사진=이별님 기자)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무죄와 석방을 주장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사진=이별님 기자)

29일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 벌금 200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 환송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 원을 선고한 것에 일부 뇌물 혐의를 추가해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 원을 내린 바 있다. 대법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는 분리 선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중 213억 원에 대한 뇌물수수 약속 부분과 마필 등에 대한 뇌물수수, 차량구입대금에 대한 뇌물 수수 부분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에 대해서는 "원심 판단에 잘못은 없어 상고를 기각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확정한다"고 판결했다.

29일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앞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9일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앞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재판이 진행되기 전부터 대법원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대한애국당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1,500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참가자들이 몰리자 경찰은 차량과 인력을 동원해 대법원 인근 도로와 정문 앞을 전면 통제했다. 

이날 태극기 집회에서는 '탄핵 무효', '무죄 석방' 등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는 지지자들의 구호가 들렸다. 이들의 손에는 태극기와 미국의 성조기가 쥐어져 있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박근혜 복권'과 '대법원 해체', 조국 전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구 등이 적힌 팻말을 들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일부 혐의 무죄 확정과 파기환송 판결이 대법원에서 나오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일부 뇌물 혐의가 무죄라는 대법원의 판단은 반겼지만, 판결을 다시 2심 법원으로 되돌린 것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29일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사진=이별님 기자)
29일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사진=이별님 기자)
29일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 한 참가자가 단상 위에 올라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판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29일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 한 참가자가 단상 위에 올라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판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이별님 기자)

한 참가자는 집회 맨 앞 단상에서 "(대법원이) 파기 환송해 자기 손에 피를 안 묻히려고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또다시 지연 시켜 결국 그의 고통을 가중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년간의 걸친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죄에 대한 증거가 있냐"고 되물으며 "말 3필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이별님 기자 leestarni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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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17:06:33
에휴 ㅂ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