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얼쑤 좋구나! 더워 죽겠지만 신명 나는구나." 흥겨운 가락과 장단에 여기저기서 추임새가 터져 나왔다. 막바지 여름 더위에 관객들은 부채질을 하면서도 박수와 환호로 출연자들에게 기운을 불어 넣었다.

 ‘2019 대한민국 탈춤제’가 산대놀이의 본산인 송파에서 31일 열렸다. (사진=박은미 기자)

올해로 13회 째를 맞은 ‘2019 대한민국 탈춤제’가 산대놀이의 본산인 송파에서 31일 열렸다. (사)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 및 (사)송파민속보존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무형문화재 총연합회와 송파구가 후원하는 ‘2019 대한민국 탈춤제’는 우리나라에서 전승되고 있는 각 지역의 탈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다. 

‘2019 대한민국 탈춤제’가 산대놀이의 본산인 송파에서 31일 열렸다. (사진=박은미 기자)

31일 첫 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황해도 은율지방 장터에서 전승되어 온 ▲은율탈춤을 비롯하여 ▲강릉관노가면극 ▲통영오광대 ▲동래야류 ▲양주별산대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 관객이 주를 이뤘다. 자녀들을 데리고 공연장을 찾은 부모들과 어르신들까지 전 연령의 관객들이 석촌호수의 자연과 더불어 공연을 즐겼다.

‘2019 대한민국 탈춤제’가 산대놀이의 본산인 송파에서 31일 열렸다. (사진=박은미 기자)
‘2019 대한민국 탈춤제’가 산대놀이의 본산인 송파에서 31일 열렸다. (사진=박은미 기자)

둘째 날인 오는 1일에는 ▲송파산대놀이를 포함,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북청사자놀음과 ▲고성오광대 ▲수영야류 ▲봉산탈춤 ▲가산오광대가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은 양일간 14시부터 17시까지 이어지며, 각 단체 당 30분씩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2019 대한민국 탈춤제’가 산대놀이의 본산인 송파에서 31일 열렸다. (사진=박은미 기자)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