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소리(VOC)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조현준 회장의 2019년 첫 일성이다. 조 회장은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술과제품을 개발해 우리 비즈니스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VOCC(Voice of Customer’s customer), 고객의 고객이 내는 목소리까지 경청해서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효성)
(사진=효성)

 

효성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하고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등으로 분할했다. 올해는 회사 분할 후 맞는 첫 해인 만큼 고객에게 더욱 신뢰주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고객 중심 경영’ 체화하는 원년

효성의 올해 경영방침은 VOC를 경청하는 고객 지향 경영이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모든 경영활동의 답은 고객에게 있다”며,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를 주도해야 비로소 고객과 함께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의 목소리와 니즈를 항상 경청하고 제품 개발, 제작, 판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각 계열사들은 올해부터 완전히 독립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고객중심경영 정착을 위해 VOC 활동과 함께 시장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13억 인구 인도 시장∙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집중

글로벌 No.1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보유한 효성티앤씨는 주력 고객의 니즈를 찾아 품질을 높이고 타겟형 고객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13억 인구의 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히잡 등의 무슬림웨어와 데님, 란제리, 스포츠웨어, 기저귀 등의 수요가 늘어나며 연평균 16%이상 성장해 왔다.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인도 스판덱스 공장이 선봉장이다. 효성은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하고 인도 섬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인근 섬유 산업체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인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을 현재 60%에서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전시회를 통한 고객과의 직접 만남도 적극 늘릴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2월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SPO(국제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박람회)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원단 전시회인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인터필리에르 파리 등 20여개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임을 부각하고 당사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제안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사업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고객과 전시회 동반참가도 계획하고 있다.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고객의 고객’이 원하는 니즈까지 함께 파악하고 제품 공동 개발 등 시장 확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각 거점별로 로컬 타겟 브랜드를 정하고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고객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함께 인도네시아 등 성장세가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효성첨단소재, 기술교류 확대∙인도∙베트남 등 아시아 로컬 고객 확보 주력

효성첨단소재는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로컬 고객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 타이어코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말 동나이법인에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효성의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도 2016년 22%에서 2018년 40%로 크게 늘어났다. 베트남 중부 광남성에 신규 타이어코드 생산 설비를 구축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추가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사의 연구, 생산, 품질, 구매, 영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정보 교류도 확대한다. 효성은 시장 및 기술 트렌드 등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 교환의 기회를 늘리기 위해 고객사와 기술교류회 횟수를 늘리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적시에 파악하고 신제품 개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규제∙친 트렌드에 따른 저연비 경량화 타이어코드나 고내구성 타이어 수요에 대응한 고내열 타이어코드 레시피 개발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차별화 제품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효성화학, 베트남 신규 PP 설비 구축…고객별 특화제품 판매 확대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 수요 확대에 따라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省)에 PP의 원료인 액화석유가스(LPG)저장탱크 및 PP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PP 시장은 환경 문제로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규제하면서 재생칩(Recycled Chip) 공급이 줄어들고 순정칩(Virgin Chip)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의 PP 생산능력은 연 120만톤 수준으로 기존 60만톤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효성은 글로벌 PP 생산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한 고객 확보와 함께 고객별 특화 제품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취저우에 NF3(삼불화질소) 공장도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도체 세정에 사용되는 NF3 수요가 지속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학필름 부문 역시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다양한 소재의 옵티컬 필름 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 STATCOM∙HVDC 신송전 사업 강화 ESS 글로벌 Top3 목표

효성중공업은 전력 산업부문에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중전기기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과 HVDC(초고압 직류송전) 등 신송전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한국전력, 전기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2021년까지 HVDC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전력의 신영주∙신충주 변전소에 세계 최대 규모의 STATCOM 설치를 완료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효성은 STATCOM 기술력과 함께 한전과 진행하고 있는 HVDC 실증과제를 완료해 차세대 글로벌 전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인 신재생∙그린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ESS 부문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의 ESS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5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 시장의 30%이상을 차지하며 국내 선도 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미국, 일본, EU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침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ESS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효성은 향후 글로벌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해 5년 내에 글로벌 Top 3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본 기사는 광고성 홍보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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