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하얏트 '안다즈' 압구정 상륙…접근성은 우수 뷰는 글쎄
[현장] 하얏트 '안다즈' 압구정 상륙…접근성은 우수 뷰는 글쎄
  • 선초롱 기자
  • 승인 2019.09.09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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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도심에서 즐기는 호캉스 열풍으로 하룻밤을 자도 '력셔리 호텔'에서 제대로 자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과거 특급호텔들은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가족 단위나 젊은 고객들도 과감히 지갑을 여는 추세다. 

이 가운데 하얏트호텔그룹의 ‘안다즈 서울 강남’이 압구정에 문을 열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하얏트호텔그룹이 전 세계 21번째, 아시아에선 4번째 이자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이다. 우수한 입지와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현지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길 원하는 여행객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1층 로비에서 2층 다이닝 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진=선초롱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의 1층 로비에서 2층 다이닝 공간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진=선초롱 기자)

9일 기자가 찾은 ‘안다즈 서울 강남’은 3호선 압구정역 3번 출구와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았다.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고질적인 교통 혼잡 문제가 우려되긴 했지만, 청담동, 가로수길 등을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인천공항까지 60~80분, 김포공항도 4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호텔에 들어선 순간 느낀 것은 대부분 조명과 채광으로 밝고 환한 분위기였다. 타 럭셔리 호텔이 중후하고 묵직한 느낌이라면, 안다스 서울 강남은 밝고 활기찬 느낌이었다. 탁 트인 입구에서부터 막힘없는 구조로 각기 다른 5개의 콘셉트를 아우른 레스토랑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었다.

호텔 전체 내부에서 풍기는 쏴한 느낌의 독특한 향도 특이한 점이다. 호텔 관계자는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와 협업을 통해 안다즈 서울 강남의 시그니처 향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그니처 향은 메인 향료인 ‘개똥쑥’에 ‘앰버’와 ‘솔잎향’을 가미해 정돈된 느낌의 향을 세련된 무드로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직접 맡았을 경우 상쾌한 느낌을 받았고 오래 맡아도 머리가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안다즈 서울 강남 최상층에 위치한 스위트룸. (사진=선초롱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 최상층에 위치한 스위트룸. (사진=선초롱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 최상층에 위치한 스위트룸. (사진=선초롱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 최상층에 위치한 스위트룸. (사진=선초롱 기자)

호텔 내부의 디자인도 독특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한국의 전통 문양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디자인된 점이 특징이다. 호텔 바닥의 카펫은 조각보를 모티브로 디자인됐고, 객실 대부분 원목 느낌을 최대한 살린 모습이다. 특히 서울 강남의 최상층에 위치한 스위트룸 2곳은 연회 장소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미팅부터 프라이빗 파티까지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루프탑 정원도 연결돼 있다. 1박의 요금은 디럭스 객실 기준 28~30만 원대, 스위트룸 60만 원대로 책정됐다. 올해까지는 탄력적인 가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호텔에서 내려다보는 뷰는 아쉬웠다. 날이 맑은 날에는 서울타워와 63빌딩이 보인다는 관계자의 설명이 있었지만, 압구정역 인근에 위치한 탓에 주변 상가들과 성형외과 간판들이 내려다보였다. 멀리 야경을 보는 거라면 괜찮을 듯싶다.

안다즈 서울 강남 디럭스룸. (사진=선초롱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 디럭스룸. (사진=선초롱 기자)

 호텔에는 ‘조각보’라는 이름의 다이닝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서울의 미식 골목을 재현한 식음시설인 조각보는 쇼 키친이 특징인 ‘조각보-미들 하우스’, 오븐 키친 요리를 선보이는 ‘조각보-사우스 하우스’, 바이츠&와인, 칵테일바, 샴페인&초콜릿 등 세 가지 콘셉트 공간으로 구성된 ‘조각보-롱 하우스’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고추장 등 현지 소스, 김치 등을 재해석한 음식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호텔 지하 2층에는 24시간 피트니스 시설과 실내수영장, 사우나, 자쿠지 등이 마련된 ‘더 서머 하우스’가 마련돼 있었다.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 톤으로 구성돼 있었고 곳곳에 생수와 타월이 마련돼 있었다. 다만 객실 수 241개에 비해 수영장의 규모는 작은 편에 속했고, 지하에 위치한 탓에 달리 답답한 느낌이었다. 이에 호텔 관계자는 수영장 한쪽 벽면에 LED 스크린 위치해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하 2층에 위치한 실내수영장. (사진=선초롱 기자)
지하 2층에 위치한 실내수영장 LED 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사진=선초롱 기자)

이외에도 투숙객을 대상으로 보자기 체험 클래스, K-뷰티 체험 클래스 등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로컬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주 중에는 주로 비즈니스 고객에 타깃을 맞추고 있고, 주말에는 호캉스를 즐기는 내국인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2층에 마련된 다이닝 공간 '조각보' (사진=선초롱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의 2층에 마련된 다이닝 공간 '조각보' (사진=선초롱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 관계자는 “우리가 정의하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은 소득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호화스러운 럭셔리보다는 개개인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 공간, 경험 등을 의미한다”며 “개인에게 집중된 서비스와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하얏트 그룹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안다즈는 각 현지와 어우러지는 콘셉트를 차별화로 두고 있다”며 “경험을 중요시하는 호텔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초롱 기자 seoncr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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