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올해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대부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상품군별 증가율은 건식품 12.5%, 과일 11.1%다.

신세계백화점의 8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의 선물세트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건강기능식품 9.7%, 축산물 6.8% 매출이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판매한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축산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건강·주류 7.2%, 가공생필품 3.4%, 농산 0.9% 순이었다. 수산은 –6%로 역성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판매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다. 상품별로는 위생용품과 과일이 각각 9.1%, 5.7% 증가한 반면, 수산 –12.6%, 가공식품 –5.9%, 축산 –1.6% 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7월 25일부터 9월13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가량 소폭 신장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6%에서 올해 4.2%로 소폭 신장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경향도 늘어났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 8월26일부터 9월1일까지 익일 묶음 배송을 제공하는 '스마일배송'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170% 증가했다. SSG닷컴의 올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8월 19일부터 9월 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거래액은 과일 선물세트 30%, 한우 3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리하기 어려운 굴비나 수산물 선물세트의 판매는 매년 하락하고 간편식이나 건강식품 판매율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차례를 지내는 가구가 줄어들면서 제수용 음식보다는 건강을 챙기는 선물 문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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