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금융제도 추천] ③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 위한 서민대출
[유익한 금융제도 추천] ③ 저소득·저신용 취약차주 위한 서민대출
  • 이해리 기자
  • 승인 2019.09.20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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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차주 부채 87조…비은행에 쏠려
햇살론, 새희망홀씨, 사잇돌2 중금리 대출 등 다양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지난해 금융기관 여러 곳에 빚을 지고 있으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자인 취약차주의 부채가 8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차주 대출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 신용대출에 쏠려 향후 대내외 여건 악화될 경우 상환 능력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정부는 취약차주를 위한 햇살론, 새희망홀씨, 사잇돌2 대출 등과 같은 서민대출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 안정 상황’을 보면 취약차주 부채는 지난해 말 86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4조 1,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취약차주는 지난해 말 149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3,000명 증가했다. 

취약차주의 대출 비중은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회사, 대부업 등 비은행이 64.8%에 달했다. 전체 가계대출 평균(42.6%)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이 가운데 저신용자들의 ‘급전대출’ 역할을 하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의 300만 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자산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줄어든 총 5,540억 원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낮아지고, 소액신용대출이 가계대출 총량규제에도 포함되면서 소액신용대출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마저도 대출의 문턱이 높아져 버린 상황으로 저신용자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서는 이 같은 어려움에 처한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과 같은 서민대출을 통해 채무 통합 또는 조정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햇살론, 새희망홀씨, 사잇돌2 중금리대출 등이 있다. 근로자, 자영업자, 사업자 기준에 따라 지원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 전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서민대출 상품을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사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우선 햇살론은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서민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정부보증을 통해 연 7~9%대로 생계자금과 대환대출로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직장인 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자영업자 대출, 프리랜서 대출 등의 차이는 없지만 승인 기간에 차이가 있다. 계약직, 일용직, 장기 아르바이트 등의 소득이 일정하지 않거나 재직이 짧은 경우 월 80만 원 이상 3개월 소득증빙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새희망홀씨의 경우 연간 근로소득이 4,5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연 10.5% 이내로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시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및 전국 16개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잇돌2 중금리 대출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서민들을 위해 금융위원회, SCI서울보증, 저축은행 중앙회와 연계해 만든 저축은행 중금리 보증대출 상품이다. 신용등급 1~8등급 사이 5개월 이상 재직 중인 연 소득 1,500만 원 이상의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금리는 최저 10.6%에서 최고 19.6%로 최대 2,000만 원 한도에서 신용과 소득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금융당국은 정책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는 7등급 이하 최저신용자를 위한 햇살론17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대부업 불법사금융 대출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간편심사로 최대 700만 원을 연 17.9% 단일 금리로 대출 가능하다.

한편, 최근 ‘무서류 대출’, ‘당일대출’, ‘무직자 소액 대출’ 등의 문구를 앞세워 금융취약계층의 약점을 노리는 불법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햇살론의 경우 정식업체인지 금융감독원, 저축은행중앙회, 서민금융진흥원 등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하고 무직자 대출, 주부대출, 공무원 대출, 군인 대출이라도 신중히 고려하여 지점 방문이나 온라인을 통해 잘 따져봐야 한다. 

이해리 기자 h4218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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