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국내 북한 접경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ASF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통하는 호세 마누엘 산체스 비스카이노 박사가 오는 14일 방한할 예정이다.

호세 마누엘 산체스 비스카이노 박사. (사진=정현규 박사 제공)
호세 마누엘 산체스 비스카이노 박사. (사진=정현규 박사 제공)

2일 국내 아프리카 돼지 열병 전문가인 정현규 한국양돈수의사회 박사는 <뉴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세 박사는 지난 40년 이상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연구해온 인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운영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92% 방어율을 보인 세계 최초 경구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미국과 영국,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백신 개발보다 앞선 백신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SF 표준연구소가 위치한 스페인은 지난 1960년도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생한 뒤 36년 만에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앤 나라다.

호세 박사는 오는 15일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와 만나 국내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 상황을 듣고 조언할 예정이다. 최근 방역 당국은 거의 매일 호세 박사와 의사소통을 한다고 한다.

정 박사는 “오는 16일에는 저와 함께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북한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돌아보기로 했다. 함께 돌아보면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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