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박은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7월 설계 공모한 경기 수원 및 광주 북구 문흥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지구의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은 도시 내 노후 단독·다가구주택 등을 LH가 매입해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 후 대학생, 저소득 독거노인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거복지사업이다.

이번 설계 공모는 소규모·신진 설계업체들의 참여를 늘려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기존 가격입찰 방식에서 2단계에 걸친 공모방식으로 변경해 진행했다.

1단계 제안서 심사로 상위 3개 업체를 선정했고, 지구별 여건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2단계 설계안 심사를 통해 경기 수원(지역 거점형) 지구는 토호건축사사무소·에스와이건축사사무소·이코스건축사사무소, 광주문흥(마을테마형)지구는 영창건축사사무소·원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들은 공모 기준에서 제시된 요건을 충족하는 지구별 계획 및 특화계획 등 설계안을 제안했다.

특히 경기 수원지구의 당선작은 특화계획으로 요구된 지역 내 LH 매입임대주택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커뮤니티 연계 방안으로 수요 분석을 통한 생활도서관과 여성 안심 라운지, 공유사무실 등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광주문흥지구에서는 특화계획으로 서로 가깝게 건축될 공공리모델링 주택의 통일성 있는 디자인 기준과 각 건물을 연결하는 테마아이디어 제안이 요구됐다. 당선작은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인접 주동 간 떨어진 거리와 후면 공간 공유를 통한 커뮤니티 시설 활용 극대화 방안을 제시했다.

LH는 이번에 선정된 설계안으로 사업지구별 건축허가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말까지 사업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올해 12월 중 이번 공모 입상작에 대한 작품 전시 및 설계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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