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지난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전격 사퇴 이후 서울 광화문 광장이 오랜만에 평온을 되찾았다. 

평화를 되찾은 광화문 광장. (사진=이해리 기자)

그간 평일, 주말할 것 없이 진행됐던 문재인 정부룰 규탄하는 집회로 인해 주변 거주 시민들과 직장인들은 피로감을 느꼈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김 씨(29)는 <뉴스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집 주변이 주말에는 통행이 금지되고, 버스도 중간에 내려서 지하철역까지 20분 정도 걸어야 했다"라며 "정치적 의사 표현도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근처 거주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 주변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정 씨(33)는 "회사 바로 앞에서 확성기를 대고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고 사무실 안까지 다 들려 업무에 방해가 됐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9일 '조국 구속'을 외치던 시민들로 가득 찼던 광화문 광장에는 도심을 찾은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만을 찾아볼 수 있었다. 

광화문 광장을 방문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사진=이해리 기자)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사퇴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의 집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두 차례 집회를 주최했던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기존 집회에서 말했던 구호도 '조국 구속' 이었기 때문에 조 전 장관의 구속과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오는 25일 광화문에서 야간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19일 광화문 장외 집회를 계획했던 자유한국당은 개최 여부를 보류하고 15일 결정하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주말 집회 부분에 대해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이 오는 15~16일 열리는 '2019 리스타트 잡페어'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이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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