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한화시스템은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두고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방산전자 및 ICT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된 IPO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된 IPO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이번 상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총 3286만1424주를 공모한다. 1주당 공모 밴드는 1만2,250원부터 1만4,000원이다. 이를 통해 제2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에어택시(PAV) 등 신규 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30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일과 5일 청약을 접수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연철 대표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선도해온 기술력에 IT 서비스 경쟁력을 융합해 새로운 한화시스템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에 서있다”라며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 및 ICT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과 IT 서비스를 융합한 기업으로, 방산전자 시스템 부문은 1977년 삼성정밀에서 시작해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ICT 부문은 1992년 ㈜한화 내 발족한 정보팀이 모체로 2001년 한화 S&C㈜로 분사했다. 

두 부문은 지난해 합병한 이후, 시스템 부문은 ▲감시정찰(ISR) 시스템 ▲지휘통제통신(C4I)시스템 ▲해양시스템 ▲항공우주시스템 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9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스템 통합(SI)과 융합, ITO(IT Outsourcing) 사업을 추진하는 ICT 부문도 지난해 전년대비 45% 상승한 448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상승한 412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에는 7,4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한화생명 보험 코어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6,5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전술통신정보체계 양산,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수출, 천마 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과 다출처 영상융합 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 사업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수주와 매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흐름 속에서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입증된 방산 및 ICT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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