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채무 불이행 및 미성년자 시절 탈선 의혹을 받았던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가 대마초 흡연 의혹까지 받자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사진=몬스타엑스 공식 SNS 캡처)
(사진=몬스타엑스 공식 SNS 캡처)

1일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원호가 지난 9월 독일 공연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다”며 “세관 검사의 일부로 안내받아 별도로 수사 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해 대마초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걸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원호가 2013년 10월 대마초를 구매해 과거 케이블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한 정다은과 집에서 흡연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이 9월 원호의 마약 투약 혐의 의혹 관련 내사를 진행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늘부로 원호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수 있게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정다은은 SNS를 통해 원호가 자신의 돈을 갚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이에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그가 미성년자 시절 특수절도 혐의로 보호관찰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추가로 폭로됐다.

불과 며칠 사이에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원호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자신이 속해있던 그룹 몬스타엑스를 탈퇴했다.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대마초 흡연 의혹까지 나오자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원호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다음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입니다.

1일 보도 내용과 관련하여 원호는 2019년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고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받아 별도로 수사내용에 고지를 받지 못하여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사는 원호와 2019년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합니다.

당사는 금번 사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몬스타엑스를 진심으로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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