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들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만남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회동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 7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여야 5당 대표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뉴시스)
지난 7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여야 5당 대표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뉴시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만찬을 연다.

이번 만찬은 문 대통령 모친상에 조문 온 대표들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성사됐다. 배석자와 형식, 의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7일 각 당 대표들에 청와대 만찬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여야 5당 대표는 모두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으로 일명 ‘조국 사태’로 멈췄던 협치 체계가 다시 돌아가는 계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조문에 대한 답례성격이긴 하지만, 현재 국회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경 수사권조정 등 검찰개혁안을 비롯해 513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처리, 각종 민생법안 등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산적해 있다. 다만 이번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이 함께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임기 후반기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을 돌면서 이번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며 “집권 후반기를 맞이하는 각자의 소회와 함께, 현안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선 인사 문제, 남북 관계, 청와대 개편, 경제 상황, 한일 관계 등 국정 현안들이 다방면으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