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마무리된 가운데, 시험을 끝마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혜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이날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부터 시작해 오후 5시 40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온종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험장을 빠져나왔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이 지니고 있던 수험표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할인권으로 탈바꿈한다. 전국 각지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수험표 이벤트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을 상대로 활발하게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다.
가장 먼저 극장가가 수험생들을 반겼다. 메가박스는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만 13세부터 18세 사이의 청소년이 매표소나 매점에서 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6천 원 영화 관람권과 ‘대박콤보’를 8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준다. 또 2001년생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간 내 유료영화 3편을 관람하면 초대권 2매와 포토 카드 5장을 증정해준다.
롯데시네마는 오늘부터 내달 20일까지 영화관 현장에서 수험표를 인증하는 수험생들에게 6천 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오늘부터 17일까지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5천 원에 관람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놀이공원 테마파크 역시 할인 이벤트에서 빠질 수 없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늘부터 이달 17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최대 63% 할인한 2만 1천 원에 판매한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롯데월드 메인 호러 콘텐츠 ‘미궁X저택’과 ‘좀비병동:고스트 하우스’를 체험할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종합이용권을 최대 64%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평일에 방문하면 2만 원, 주말에는 2만 2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평일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면 더 할인된 1만 6천 원에 종합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시험을 마치고 여행을 떠날 수험생들을 위해 항공사도 나섰다. 제주항공은 탑승일 기준으로 내년 2월 21일까지 ▲ 광주~제주, 김포~제주 ▲ 부산~제주 ▲ 청주~제주 ▲ 대구~제주 ▲ 김포~부산 등 6개 국내선에 한해 수험생 본인 20%, 동반자 1명 15%의 할인 운임을 적용한다. 설 명절 등 성수기 기간은 제외다.
티웨이 항공은 내년 2월 13일까지 예약·탑승하는 항공권을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경우 수험생 본인 대상으로 국내선과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스마트 운임의 최대 30%를 할인을 제공한다. 대만·동남아·대양주는 10%, 국내선·홍콩·마카오는 20%, 일본은 30%의 할인이 적용된다. 제주항공과 마찬가지로 설 연휴 기간인 1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제외된다.
정부는 수험생들의 품격있는 여가를 위해 각종 문화 혜택을 선물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국악원, 예술의전당, 고궁·종묘·왕릉, 프로 스포츠 경기 등 문화 체육시설 무료·할인 입장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프로농구는 오늘부터 시즌 종료 날까지 구단별로 일반석 무료입장, 홈경기 무료입장, 특별석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여자프로농구도 수험생 대상으로 무료입장 행사를, 프로배구는 3월 말까지 구단별로 무료입장 또는 30~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그 밖에도 공연과 패션, 뷰티, 전자 등 업계마다 수험생을 위한 온갖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챙겨두고, 물품 구매나 서비스 이용 전에 수험생 할인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