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김혜선 기자] 25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 5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다만 파업으로 인한 운행단축은 완전 정상화까지 1~2일 소요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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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는 오전 8시를 기점으로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노사는 지난 23일에도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파업 철회를 위한 마라톤 회의를 진행하는 등 교섭에 나섰지만 별다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후 24일 오후 4시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갔다.

이번 합의를 통해 노사는 △임금 1.8% 인상 △인력충원 문제는 철도노사와 국토교통부가 협의 △KTX-SRT 통합 정부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임금에 대해서는 연차이월을 하지 않고 정률수당은 2020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자회사 처우개선은 ‘원-하청 노사협의체’를 올해 안으로 개최하고, 코레일관광개발 임금 및 승진체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자회사 임금 인상률 상향 조정안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하고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조상수 철도노조 중앙쟁대위원장은 “4조 2교대 근무제도 개편을 위한 인력증원 방안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노사정(철도 노사 및 국토부)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12월 중순 이후 교섭을 재개한다.

조 위원장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며 “합의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4조 2교대 인력 증원과 관련한 노사정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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