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위 은행과 업무협약…현지 업체 금융지원 기반 마련
신남방정책 주요 대상국 인도, 수도권 중요 거점 지역 영업 개시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이 인도 금융시장 진출을 가속화 한다. 

(왼쪽부터) 이용효 KEB하나은행 첸나이지점장, 양승진 KEB하나은행 구루그람지점장, 권호상 KEB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대표, 란주씩티아 (Ms. Ranju Sigtia) ICICI은행 대표(FIG Head), 압히지트 라자(Mr. Abhijit Raja) ICICI은행 지역총괄(FIG Regional Manager). (사진=KEB하나은행)
(왼쪽부터) 이용효 KEB하나은행 첸나이지점장, 양승진 KEB하나은행 구루그람지점장, 권호상 KEB하나은행 유럽중동지역대표, 란주씩티아 (Ms. Ranju Sigtia) ICICI은행 대표(FIG Head), 압히지트 라자(Mr. Abhijit Raja) ICICI은행 지역총괄(FIG Regional Manager).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시에서 ‘구르그람 지점 개점식’을 열고 인도 2위 은행인 'ICICI 은행'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루그람시는 수도 델리와 인접한 위성도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 공장이 있는 노이다시와도 인접하고 있다. 구르그람 지점은 지난 2015년 개설한 쳰나이 지점 이후 두 번째 인도 지점이다. 

KEB하나은행은 “구루그람지점은 인도의 수도권을 포함한 인도 북부지역 영업을, 첸나이지점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과 협력업체들이 밀집된 인도 남부지역의 영업을 각각 관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인도 수도권에 진출한 120여 개의 한국계 기업은 물론 인도 현지의 유망한 업체들에 실질적 금융지원을 목표로 한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현지의 업종별 선도업체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인도 모디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클린 인디아 펀드'(CLEAN INDIA FUND) 조성에 미화 1만 불을 쾌척했다. 이는 KEB하나은행이 개점식 행사 비용을 최소화해 확보한 금액이다. 

KEB하나은행은 전 세계 24개국 총 185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올해 멕시코법인을 신설하고,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 시켰으며, 베트남 1위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등 신남방정책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국내 금융권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대만, 모로코 등에도 신규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3년 내 세계 6개 대륙 전체에 진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권호상 KEB하나은행 유럽 중동 영업본부 지역대표는 개점식에서 “첸나이 지점의 성공적 안착에 이은 인도 내 2호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하게 되어 매우 보람되고 기쁘다”며 “내년 초에는 인도 금융의 중심지인 뭄바이, IT 거점인 뱅갈루루에도 신규 진출을 본격 타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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