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경기도가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사진=경기도청 제공)

4일 경기도는 “최근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집단 설사 발생이 증가했다”며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기는 하나,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학교 집단 설사는 올해 3월~5월까지 26건 신고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중 노로바이러스는 22건(84.6%)으로 확인됐다. 이후 발생 건수가 감소하다가 11월 말 임상 증상 및 유행양상이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특징은 예방백신이 없고, 환경에 대한 큰 저항성을 가져 일반 소독으로는 살균이 어렵다. 또 냉장 및 냉동 상태에서 장시간 생존과 10마리의 소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 오염된 식품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 또는 분비물(구토물 및 분변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예방 방법으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집단 내 환경관리(염소소독) 등의 꾸준한 실천을 통해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는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지부 및 서울청, 경기도교육청, 식품위생부서,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학교 등 집단이용시설은 물론 가정에서도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집단 발생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집단 발생 시 보건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행의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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