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선초롱 기자] 효성이 발달 장애⋅지적 장애 아동 청소년들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 챔버 오케스트라(이하 사랑 챔버)’에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온누리 사랑 챔버 오케스트라’ 창립 20주년 행사 단체 기념사진. (사진=효성)
‘온누리 사랑 챔버 오케스트라’ 창립 20주년 행사 단체 기념사진. (사진=효성)

‘사랑 챔버’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전날 서울시 용산구 온누리교회에서 작은 연주회 ‘우리끼리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와 손인경 사랑 챔버 단장, 조현상 효성 나눔봉사단장(사장)이 참석했다.

‘사랑 챔버’는 한국인 최초로 예일대 음악박사를 취득한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 교수가 1999년 창단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지도하며 20년 간 함께 해왔다. 전문음악인 선생님 40여명과 60여명의 단원으로 성장하며,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의 장애인 챔버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효성과 ‘사랑 챔버’는 2014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장애인에 대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해온 조현상 사장이 손인경 단장에게 후원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속적인 후원은 물론,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 마’와 함께 ‘요요 마 티칭 클래스’를 2년 마다 받기도 했다. 특히 티칭 클래스를 통해 지도를 받은 오케스트라 단원 가운데 몇 명은 음악 대학에도 진학해 다른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사랑 챔버 관계자는 “효성의 지속적인 후원에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원과 도움을 기반으로 아이들을 훌륭한 연주자로 성장시키겠다”며 “조현상 사장의 주선으로 시작된 ‘요요 마 티칭 클래스’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된다. 2020년 이후에는 해외 공연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2010년부터 문화예술과 스포츠 영재 및 사회적 약자를 후원하는 ‘효성 컬쳐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기획해 ‘요요 마 바흐 프로젝트’ 및 ‘문화로 이음:디엠지(DMZ) 평화음악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